이른 고온과 잦은 강우 예상 … 출수기 배수 및 방제 철저
영광군이 보리 생육재생기 이후 이른 고온으로 출수기가 지난해에 비해 8일 빠른 4월5일로 예측하며 출수기 이후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비오기 전후에 적용약제로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붉은곰팡이병(적미병)은 맥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볏과 작물에 발생하며 기상에 따라 피해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최근 들어 4~5월에 이른 고온과 잦은 강우가 반복되면서 병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병은 낟알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알이 차지 않는다. 주로 이삭이 나온 후 비가 많이 오거나 상대습도가 90%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계속되면 많이 발생한다.
수량이 줄어드는 직접적 피해 말고도 사람과 가축에 해로운 독소를 알곡에 생성할 수 있어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방제는 이삭이 팬 이후부터 수확전까지 비가 예보될 때 맥류 종류별 등록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한다. 올해부터는 밀에도 수확 7일전까지 살포할 수 있는 약제가 등록돼 알곡이 익어가는 중에도 약제를 사용해 병 확산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붉은곰팡이병은 초기방제가 가장 중요하며 감염된 맥류는 수량 피해 및 식중독을 유발하는 독소를 생성하므로 적기 방제와 포장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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