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뿔제비갈매기 영광서 나래짓
멸종위기 뿔제비갈매기 영광서 나래짓
  • 영광21
  • 승인 2023.04.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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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00여마리 존재 … 16년 발견후 매년 번식 확인

 

전세계에 100여 마리만 존재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뿔제비갈매기가 홍농 가마미해수욕장에서 지난 15일 발견돼 이목이 집중된다.
뿔제비갈매기는 여름 철새로 전세계에 113~124마리 가량 남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번식기가 되면 머리 위를 덮는 검은뿔 깃과 제비처럼 날렵한 날개가 특징으로 1937년 이후 67년간 멸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가 2000년 대만에서 재발견됐다. 이후 중국 지우산섬·우즈산섬, 대만 마주섬·펑후섬, 낙월면 육산도 등에서만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에 의하면 2016년 4월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 도중 낙월면 육산도에서 처음 발견돼 번식에 성공하며 육산도가 번식지로 등재됐고 그때 어미새와 새끼새에게 가락지를 끼웠다.  
국립생태원은 2016년부터 CCTV,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뿔제비갈매기가 3월말에 육산도에 도착해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 산란을 시작, 7월말 번식지를 떠나는 등 일련의 번식과정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