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광사람, 삶의 만족도 어떠한가
오늘의 영광사람, 삶의 만족도 어떠한가
  • 영광21
  • 승인 2024.0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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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사 결과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후퇴
4개 부문 모두 부정적 … 북부권·30대 ‘청신호’ 동부권·남부권·고연령대 ‘적신호’

지난해 영광군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22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영광군이 지난해 9월 표본가구를 선정해 실시한 <영광군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지난해 12월말 공표했다. 공표 결과 전년에 비해 자신의 삶, 살고 있는 지역생활, 행복빈도, 걱정 빈도 등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하며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걱정 빈도는 오히려 21년의 4.4% 대비 22년 조사에서 4.0%로 소폭 하락했지만 23년 조사에서는 4.7점으로 재차 상승해 3개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걱정 빈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쉽게 말해 걱정거리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외형상 높아진 걱정 빈도가 그나마 다행인 점은 행복 빈도의 6.8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표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영광군이 군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회지표> 중 주민 삶에 대한 만족도는 4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군민들은 10점 만점 기준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6.7점을 보여 22년의 6.9점보다 0.2점이 낮고 21년의 6.6점보다는 0.1점 높았다. 또 살고 있는 지역생활과 관련해서도 22년 조사보다 0.1점 낮고 행복 빈도의 만족도도 전년의 6.8점보다 0.2점이 내려간 6.6점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22년 조사에서는 21년에 비해 자신의 삶, 지역생활, 행복 빈도에 대한 만족도가 0.2~0.3점 높은 것으로 조사돼 긍정적인 양상을 나타냈지만 23년 다시 역전된 것이다.  
자신의 삶 만족도 = 군 평균 6.7점을 보인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북부권(백수읍, 홍농읍, 법성면, 낙월면)과 영광읍권이 평균보다 높은 7.2점, 6.8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동부권(대마면, 묘량면, 불갑면)과 남부권(군서면, 군남면, 염산면)은 군 평균보다 훨씬 낮은 5.8점과 5.9점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7.4점을 보인 30대이고 70세 이상은 6.4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살고 있는 지역생활 만족도 = 역시 군 평균 6.7점을 보인 살고 있는 지역생활 만족도에서는 북부권이 가장 높은 7.3점으로 조사됐다. 영광읍권(6.6점), 남부권(6.4점), 동부권(5.9점)은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30대와 50대가 평균보다 높은 6.9점을 보였지만 15세~29세(6.6점)와 70세 이상(6.5점)에서는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행복 빈도 만족도 = 군 평균 6.6점을 보인 행복 빈도 만족도 역시 북부권이 평균 보다 높은 7.1점, 연령대에서도 30대가 가장 높은 7.2점으로 조사됐다. 영광읍권은 평균과 동일하다. 
반면 동부권(5.7점)과 남부권(5.9점), 연령대로는 60대(6.4점)와 70세 이상(6.1점)에서 평균보다 낮게 조사됐다. 
걱정 빈도 만족도 = 걱정 빈도는 수치가 높을수록 부정적인 양상을 표시한다. 군 평균 4.7점인 걱정 빈도는 북부권(4.5점)과 동부권(4.6점)이 평균치 이하이고, 남부권(5.3점)과 영광읍권(4.8점)이 평균치보다 높게 조사됐다.
연령대로는 30대가 가장 낮은 4.1점, 15세~29세가 5.0점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40대, 60대, 70세 이상도 평균치보다 높았다. 
결과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부문별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북부권이 긍정적인 양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동부권과 남부권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열악해 영광군의 맞춤형 정책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