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판매장인 등극한 현대자동차 남궁 민 차장
현대자동차 영광지점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는 남궁 민 차장이 판매장인에 등극해 받은 상금 300만원을 정신지체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는 홍농의 <해뜨는 집>에 전액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자동차 2,000대를 판매해 판매장인으로 등극한 남궁 민씨는 지난 89년에 입사해 18년째 자동차 영업을 하고 있다. 남궁 민씨가 등극한 판매장인은 광주권에서는 2번째 탄생이다.
남궁 씨는 “우연한 계기로 영업을 시작해 지인들의 보증에 대한 부도로 신용불량자가 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금의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고향 선·후배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며 “개인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과 진솔한 진실을 나누려는 성실한 자세가 고객을 꾸준히 잇게 한 결과라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겪었던 어려움이 상대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했고 고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나눴던 시간들이 다시 자동차 구매로 연결되며 자연스러운 영업을 도왔다”며 “20년이 다되는 세월동안 고비 고비 한계가 찾아오고 영업을 힘겹게 했지만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주는 고객과 가족이 버팀목이 돼 힘겨움을 극복하게 했다”고 순탄하지만 않았던 동안의 과정을 전했다.
이번 기부에 대해 남궁 씨는 “학창시절 여러 면에 능력은 탁월하면서도 가정이 어려워 학업을 잇지 못하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다음 어른이 되면 장학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며 “3년전부터 고향 선·후배들과 장학회를 결성해 장래가 촉망되는 지역의 불우청소년을 돕고 있으며 평소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친구들을 바라보며 늘 안타까운 마음이 컸었던 터에 이번 상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기회가 되면 뜻있는 사람들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히는 남궁 민씨는 법성이 고향이고 부인과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그는 고객의 변함없는 관심과 애용을 바라며 3,000대 판매로 명장이 될 목표로 또 다시 부지런한 영업의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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