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에 수입쌀 2천여톤 재반입 '충격'
영광에 수입쌀 2천여톤 재반입 '충격'
  • 영광21
  • 승인 2007.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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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수입쌀 강력 반발·보관업자 지난해 약속 내팽겨쳐
‘아닌 밤중에 홍두께’ 식으로 영광에 수입쌀이 들어오고 있어 농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농민들은 "더구나 수입쌀을 받아들이고 있는 2명의 창고보관업자중 한명은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해야할 군의원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며 격앙돼 있다.

이들 업자들은 수입쌀 반입을 않겠다고 지난해 3~5월 서명과 함께 창고업자의 일부 손해분을 보존하기 위해 공공비축미 등을 입고를 받아 도의적 책임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산 수입쌀 130톤이 영광에 반입된데 이어 오는 9일까지 5개 창고에 2,080톤의 수입쌀이 반입될 예정이다.

이에 수입쌀없는영광만들기 운동본부(집행위원장 신춘하, 이하 운동본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수입쌀 반입을 원천봉쇄하는 한편 이미 들어온 반입량도 재방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입쌀없는 영광을 만들기 위해 60여 단체들이 한데 모여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여러 활동들을 통해 영광만큼은 수입쌀 없는 청정지역을 만들 줄 알았는데 뒤통수 맞은 격이다”며

“특히 개별창고업주와 행정, 농협, 농관련단체 등이 서로 합의해 영광발전을 위해 조금씩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수입쌀만큼은 받지 말자고 합의하고 각서까지 쓴 마당이어서 더욱 당황스럽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입쌀을 안 받는 대신 공공비축미등을 개별업자 창고에 반입하는 등 서로 노력해온 터여서 그 충격이 크다고 전했다.

운동본부 관계자와 농민들은 수입쌀 반입예정 창고 앞에 한 달여간 집회신고서를 제출하고 매일 각 창고앞을 지키며 수입쌀 반입을 저지하기 위해 만일에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