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량면 삼학 50년 7월 전투에서 250명 전사 증언 확보따라
6·25 당시 숨진 경찰 전사자의 유해발굴 사업이 묘량면 일대에서 최초로 진행된다.5일 영광군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묘량면 삼학리 일대에서 '6·25 당시 경찰관 수백명이 전사했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이 확보됐다.
주민들은 "1950년 7월23일께 영광 해남 순천경찰서 소속 경찰관 250여명이 영광을 거쳐 광주로 진출하려는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묘량면 삼학리 일대에서 진지를 구축, 방어작전을 벌이다 모두 전사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따라 유해발굴감식단은 오는 5월15일부터 묘량면 삼학리 일대에서 경찰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유해발굴감식단은 화순군 등 전남지역 2∼3곳에서 6·25 당시 숨진 군인 경찰관의 유해발굴 작업을 한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발굴된 유해의 신원파악과 유가족 확인을 위한 전사자 유가족들의 혈액채취를 지역별 군 의료시설이나 보건소 등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등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는 "주민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삼학리 일대에서 경찰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최초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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