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만 군수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강종만 군수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 영광21
  • 승인 2007.03.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검찰 공소사실 전면 부인·2차 공판 4월6일
지난 20일 오전 10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법정구속중인 강종만 군수에 대한 1차 심리가 검찰과 강 군수측 변호인단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진행됐다.

200여명의 주민들이 방청한 가운데 진행된 심리에서 강종만 군수는 검찰이 기소한 뇌물수수혐의에 대해 "뇌물 받을 의사가 없었다"며 "지 씨 등이 수회에 걸쳐 공사수주를 부탁했으나 '너희는 자격이나 경험이 없어 사업을 줄 수 없다'고 말했었다"고 수차례 강조하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강 군수는 또 "이후 12월24일 집에 찾아온 두 사람을 만났을 당시에도 '공사를 줄 수 없다'는 말을 또 다시 하고 당시 부인이 돈을 다른곳에 둬 당일 주지 못하고 돈을 다음날인 25일 K모씨에게 돌려주라고 말하며 이를 K씨에게 주었는데 사업을 하는 K씨가 돈을 돌려주지 않은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 군수는 또 검찰에 처음 출두한 2월11일과 12일 진행된 검찰 조사시 진술의 차이가 난 것에 대해 "첫날 극도로 긴장하고 당황한 상황에서 K씨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 심문과 변호인측 반대신문으로 진행된 이날 공판은 61개에 달하는 증거목록 채택을 끝으로 1시간에 걸쳐 끝을 맺었다.
한편 검찰과 변호인단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시작된 1차 심리는 향후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4월6일 오전 11시 열리는 2차 공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단이 각각 유리한 증인을 신청해 4월20일경 열리는 3차 공판에서 일정한 흐름은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