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순직경찰관 유해발굴 개시
6·25 순직경찰관 유해발굴 개시
  • 영광21
  • 승인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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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토제 시작 한달간 진행·경찰 최초 유해발굴
6·25 당시 순직한 경찰관들의 유해발굴작업이 오는 16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한달간 묘량면 학동마을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1950년 7월23일 벌어진 학동마을 전투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하고, 육군 제8332부대 3대대와 함께 이 일대에 대한 유해발굴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해발굴은 최초의 경찰 전사자에 대한 유해발굴이라는 의미가 있다.

국유단 관계자는 "6·25 전쟁 내내 군뿐 만 아니라, 경찰과 학도병도 북한군에 맞써 싸웠다"고 전제하면서 "전쟁의 혼란 속에서 조국을 지키려다 전사한 호국영령이라면, 군이 아니더라도 이를 잊지 않고 발굴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언급했다.

최초의 경찰유해발굴인 만큼 경찰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영광경찰서에 DNA 감식팀을 포함한 5명 규모의 유해발굴 특별임무팀을 운영하면서 유해 신원확인 등 발굴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발굴된 유해는 DNA 감식을 통해 유가족을 확인한 뒤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국유단과 육군 제8332부대 3대대는 1950년 당시 학동마을 전투의 생존자와 목격자, 유가족이 있다면 박민기 소위(011-1722-1289)나 명재석 중위(011-9928-0921)에게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