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안전점검 결과 우수사례 10건, 개선권고 1건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한국표준형 원전인 영광원전 5·6호기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IAEA 안전점검단(단장 리퍼 / Lipar Miroslav)은 영광원자력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전 주제어실 운전원의 전문성과 시의적절한 발전소 정비활동 등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안전점검단은 "그러나 실험실내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취급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IAEA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영광원전에 개선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안전점검단은 "점검 결과 이 같은 내용을 주로 하는 우수운영사례 10건, 제안사항 9건, 개선권고사항 1건을 도출했다"며 "보통 선진국의 원전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더라도 개선권고와 제안사항이 30여개씩 나오는 것을 고려할 때 한국표준형 원전은 세계 최고수준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광원전 관계자는 "한국표준형 원전의 안전성이 국제기구에 의해 객관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한국원자력산업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져 인도네시아, 베트남 수출에도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미국, 영국, 독일 등 9개국 원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돼 영광원전의 운전, 정비, 방사선 안전, 조직관리, 훈련 및 자격, 기술지원, 화학 총 7개 분야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한국표준형원전은 1984년 기술자립계획에 따라 미국의 ABB-CE사의 시스템80을 기준모델로 축적기술과 국내외 최신설계기준을 적용해 국내기술로 개발된 모델로 울진 3·4호기, 영광 5·6호기, 울진 5·6호기 등의 반복건설로 공기단축과 높은 운영효율성 등으로 경제성을 갖춰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수출을 추진중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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