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 맞은 조양호씨
성년 맞은 조양호씨
  • 박은정
  • 승인 2007.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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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젊음으로 내 일 책임지겠다”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은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부여하는 성년의 날이다.

성년의 날을 앞두고 묘량면사무소에서 공익요원으로 군대생활을 하며 민원업무보조를 담당하고 있는 조양호(21)군을 만났다.

영광읍에 거주하는 조 군은 지난 1월 군대에 입대해 군남면사무소를 거쳐 묘량면사무소에서 3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대학을 다니다 휴학한 후 1년간 동대문 시장과 백화점에서 의류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다 군대에 입대해 간접적인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회경험을 하고 있다”며 “특히 아버지가 영광군청에 근무하고 계셔서 누를 끼치지 않는 성실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일상을 전했다.

그는 또 “돌이켜보면 공부도 안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학창시절 부모님 속만 썩여 드렸던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젠 자신 스스로 인생을 책임져야 할 성년으로써 계획한 목표를 달성해 부모님께 효도하는 아들이 되겠다”고 의젓한 각오를 밝혔다.

조 군은 대학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으며 세계 10대 디자인스쿨에 속하는 일본복장학원으로의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여자친구가 없어 외롭다”며 함박웃음을 짓는 조 군의 풋풋한 젊은 미소가 미래를 향한 도전으로 보여 아름답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