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장 면담 현안해결 촉구·"한전문화회관 '공연장' 정상화하라"
영광군의회(의장 이장석)가 수장의 공석으로 흔들리고 있는 군집행부를 대신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의회 이장석 의장은 군수권한대행인 최승식 부군수와 함께 30일 영광솔라파크 1단계 준공식에 참석한 한수원(주) 김종신 사장을 면담하고 성산~계마간도로의 한수원 자체 사업비로의 개설과 원전 육영사업비 군 이관, 한전문화회관 정상운영 지원 등 한수원과 연관된 현안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주민을 위한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당초 성산~계마간 도로는 원전이 건설되면서 대체도로를 개설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20여년간을 방치해 오다 발지법 개정으로 인한 원전사업자 기금을 들여 공사를 하려는 것은 주민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수원 자체 사업비로 시급히 개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발지법 개정으로 한수원이 추진해 왔던 육영사업이 군으로 업무이관돼 한수원에 예치된 39억여원을 조속히 군으로 이관시켜 지역교육 발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전문화회관 공연장 허가 취소와 관련해 한전과 한수원이 분리되기 전인 지난 1994년 5월 영광원전 5·6호기 허가신청을 앞두고 주민의 원전에 대한 거부감 해소를 위해 정식공문에 의한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주민 모두가 이용가능한 공연장으로 설치한 시설을 소방법과 예산부족으로 당초 취지를 망각하고 허가취소를 요청해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한수원과 한전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의회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의원간담회를 열고 '한전문화회관 공연장시설 정상운영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장석 의장과 유병남 부의장이 직접 한전 영광지점을 방문, 결의문을 전달하면서 한전문화회관 공연장 시설을 조속하게 정상화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한수원과 한전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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