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주민 수백만원 피해·주택 사무실 휴대폰 전화 봇물
최근 도시지역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영광에서도 발생한 가운데 영광 전지역에 금융사기 전화가 융단폭격을 내리듯 빈발해 주민들의 잇따른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농촌지역노인 등의 많은 피해가 예상되지만 뚜렷한 해결책도 없어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철저한 사전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5일 오후 6시경 영광읍에 거주하는 김 모씨 집으로 "남편의 카드로 물품이 구매됐다"고 전화가 걸려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자 "요즈음 그런 사기사건이 많이 발생되고 있으니 피해를 막아주겠다"면서 근처 금융기관의 입·출금기로 유인해 통장에 있는 현금을 계좌이체하게 하는 방법으로 600여만원을 편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카드가 연체돼 있다"는 등의 금융기관을 가장한 안내전화가 일반주민은 물론 경찰, 주부, 사무실 등에 ARS 자동안내 형태는 물론 콜센터 직원을 가장한 전화가 무차별적으로 걸려 온 것으로 수십건이 확인돼고 있다.
이와 관련 영광경찰서(서장 박동남)는 유사하게 갈수록 지능화되는 전화 금융사기범죄 대해 케이블 TV 자막방송, 자체 홍보물제작 및 배포, 현수막 게시 등 다각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피해가 발생한 피해가 확인돼도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전화사기범들이 사용하는 전화는 중국, 대만 등 외국국적 전화번호이고 송금계좌 또한 대포통장으로 실질적인 범인검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며 주민들 또한 이러한 사례를 인지하고 각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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