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보답하는 금고로 거듭나겠다"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금고로 거듭나겠다"
  • 영광21
  • 승인 2007.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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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대통령상 수상한 정주새마을금고 정법묵 이사장
● 지난 25일 새마을금고 창립 44주년을 맞아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합원과 지역주민들께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대통령상을 제가 받았지만 우리 금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사업을 추진했고 금고에 애착을 가져주신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우리 금고 임직원과 회원 모두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

● 지난 2000년 취임 이후 정주새마을금고의 경영건전화에 기여한 공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취임 당시와 현재의 경영상황을 비교하면 어떠한가

모두 아시겠지만 97년 IMF 구제금융이 우리나라 기업은 물론 금융기관을 부실하게 만들었다.

저희 금고도 2000년 2월 제가 취임할 당시 부실채권이 많았는데 인접한 중앙금고와 합병으로 부실채권이 가중돼 너무 절박한 상황이었다.

솔직히 책임문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금고 간부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결과 5년이면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결론짓고 제1차 정상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물러서면 죽는다는 각오로 혁신, 또 혁신한 결과 경영평가 1등급의 우량금고로 탈바꿈했다.

● 영광과 함평, 담양관내 새마을금고이사장협의회장을 맡고 계시는데 정주새마을금고의 영업실적이 상위권에 속한다고 하는데 현황을 언급한다면

현재 저희 금고는 자산 500억원, 경영평가 1등급, 공제사업 유효계약고 1,700억원, 자동이체 6,000여건 등 모든 부문에서 광주·전남 116개 금고 중에서 1위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 한미FTA협상은 새마을금고도 예외가 없는 듯 하다. 연합회나 금고 차원에서 FTA협정 발효에 대비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연합회 차원에서는 자산운용사 설립과 사업다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금고는 독립 법인이기 때문에 자체적 노력이 중요하며 저희는 환원사업과 지역밀착 경영으로 대비하고 있다.

● 조만간 새마을금고에서도 수표를 발행하고 비과세 혜택도 연장된다고 하던데

수표발행 승인이 정부로부터 났다. 1차로 올 하반기에 연합회가 발행하고 2차로 금고발행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2009년까지 비과세 연장은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 정주새마을금고가 지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한 지역환원사업에는 다소 인색하다는 평가가 있다

좋은 지적이다. 사실 새마을금고의 목적이 국민의 협동조직을 통해 자금의 조성과 이용으로 회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향상과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금고 정상화에 여념이 없어서 소홀했지만 앞으로는 복지사업을 다양하게 개발해 이 지역에 꼭 필요한 새마을금고가 되도록 하겠다.

● 끝으로 조합원과 지역주민들께 한 말씀하신다면

지금까지 말씀드린 대로 저희 금고는 광주·전남 새마을금고 중에서 모든 사업에 있어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이제 1등급의 정상화된 선진 새마을금고로 재탄생한 만큼 지역주민들의 호응에 보답하도록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금고, 이 지역에 꼭 필요한 금고로 거듭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