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의 조국
아! 나의 조국
  • 영광21
  • 승인 2007.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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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의 달을 맞아 / 김덕수
나는 누더기가 되어버린 군복과
총알이 관통하여 뚫어져 버린 철모
그리고 전투 중에 산야를 누비다
흙으로 뒤범벅된 군화가 좋았고
눈물에 젖은 주먹밥과
몇 모금 남지 않은 수통의 물을 나누어 마시면서도
활짝 웃는 그들의 모습이 좋았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투 중에 깜빡 조는 그것이 좋았고
산해진미 보다는 뒤범벅이 된 짬밥을 먹으면서도
조국을 위하고
서로를 위해주는 전우애가 좋았노라.

그 어려움 속에서도 그래도 조국이 좋아
충성! 충성!
외치는 그런 군이 좋아 군복을 입었노라.
그래도 부족하였다면
내 무덤에는
조국! 조국!
영원한 나의 조국을 심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