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범죄예방은 우리가 한다
우리지역 범죄예방은 우리가 한다
  • 김기홍
  • 승인 2002.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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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사)영광군 자율방범연합회
모든 행사에 참여 교통정리 관광안내 등 봉사활동 전개
날로 심각해져가는 사회 현실에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자율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치안유지에 기여하고 각 지대 활동의 효율적인 운영 및 민·경 협력 방범체제를 구축, 범죄를 미연에 예방하고 "내 고향은 내가 지킨다"는 자위방범의식을 확산해 범죄없는 사회질서를 이룩하여 사회정의를 구현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우리의 안전을 위해 활동중인 (사)영광군자율방범연합회.

(사)영광군자율방범연합회는 영광관내 직장인, 개인사업자, 농업종사자 등으로 구성돼 10여년 전부터 각읍·면별로 방범활동을 해오던 중 작년 4월에 연합회를 구성했다. 백수읍과 낙월면을 제외한 9개 지대 230여명의 대원으로 구성돼있다. 각 지대사무실과 무전기를 보급, 순찰 차량은 현재 4대가 운행중이며 5~6명이 1개조가 돼 2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학교 운동장 및 주변 상가 우범지역을 우선 활동해가며 청소년 선도, 취객 이송,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한 영광군에서 발생하는 모든 행사에 참여해 교통정리 및 관광안내, 주차장 관리, 관광객의 안전이 보장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수확기를 맞은 농작물의 도난방지를 위해 중점적인 방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소년소녀가장돕기, 국산담배애용 및 외산담배추방운동을 매년 전개하고 있어 이들의 지역사랑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방범대의 활동 및 유지는 영광군청 영광경찰서 영광읍 등 기관단체와 자율방범대 자문위원회에서 매년 격려금을 지원해주고 관내기관사회단체에서 매월 상하반기 일부경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운영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되고있는 것은 대원들의 월 회비이다.

이들에게 방범대원으로 자부심을 느낄 때 언제인지 물었다.
긴급한 환자를 요양기관에 신속히 후송해 진료를 받게할 때, 명절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의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해 고향을 찾는 이들이 고마워할 때, 야간순찰시 지역주민들이 수고한다는 말을 건네줄 때, 지역주민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주위의 대원들을 볼 때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연말연시 불우이웃 및 소년소녀가장돕기 운동을 할 때 등이었다. 이 정도로 이들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한편 이들은 지난달 29일 '부엉이축구단'을 창단해 체력증진 및 회원간의 화합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인터뷰- 자율방범대 김대중 회원

● 자율방범대 활동은 어제부터 했으며 어떤 계기로 하게 됐나
지난 91년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경찰공무원이 되고 싶었던 나는 2년 정도 공부를 해오다 경제적인 이유로 대형차 운전면허를 습득해 운전을 하다 그만 사고를 내 경찰이 될 수 없게됐다. 그후로 다른 일을 하다 주위의 권유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남에게 봉사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하고 싶었던 일을 대신해 대리만족인 것 같다.

● 활동을 해오면서 보람있었던 일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작년에 막차 버스를 타고 정읍에서 영광으로 오던 중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는 학생과 같이 오게된 적이 있었다. 그 학생은 대산에서 내려야 하는데 피곤해서 잠이 들어버려 영광까지 오게됐다. 막차라 버스도 없고 해서 순찰차로 대산까지 데려다 준 적이 있다. 다음날 그 학생의 부모로부터 고맙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뿌듯하고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

● 끝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가 각종 행사가 있을 때마다 거의 참가를 하지만 항상 참석하는 사람만 참석한다. 더 많은 대원들이 참석해 협조를 해주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