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주·김수화 부부 주현·창현 아기
“후두염으로 입원했다 퇴원한 큰아이 주현이가 몇일새 쑥 큰 것 같아요. ‘아픔을 이겨내면 더 큰다’는 어르신들 말이 하나도 그르지 않은 것 같아요”라는 홍농읍 상하리 박병주·김수화씨 부부.
홍농에서 나고 자라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10여년 넘게 해 온 김수화씨는 경상도 사나이 박병주씨가 발령와 처음엔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으로 그리고 부부의 인연을 맺은지 5년째다.
“동시대를 살아왔기에 서로 잘 통하고 이해한다”는 동갑내기 부부의 장점을 지닌 이들 부부에게 유전자의 탁월한 힘(?)을 보여주는 4살 주현이와 6개월 창현이가 있어 더욱 힘이 되고 있다.
박병주씨는 “발령이 있으면 영광을 떠나 또 다른 생활을 일궈가겠지만 첫발령지에서 아내를 만나고 아이를 낳아 키운 추억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두 아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나길 희망한다”고 바램을 밝혔다.
김수화씨는 “잠들기전 그림책을 읽어주는 아빠의 자상한 마음이 고맙다”며 “확실한 보장만 있다면 애교쟁이 딸 하나만 더 낳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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