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농악 한마당 ‘얼쑤’
신명나는 농악 한마당 ‘얼쑤’
  • 영광21
  • 승인 2016.11.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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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공개행사 성료

우도농악보존회(회장 최 용)가 5일 영광읍 만남의광장에서 제23회 무형문화제 제17호 우도농악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문굿, 당산제, 줄다리기, 샘굿 등 신청걸궁으로 진행된 백학마을굿으로 땅을 풍요롭게 하고 사람을 복되게 하며 하늘을 기쁘게 하는 굿의 의미를 담아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백학마을굿을 비롯해 헌식상 밥상순례, 풍등띄우기, 풍물난장, 연날리기 등 체험마당과 대마막걸리, 여민동락할매손 모싯잎송편 등 다양한 먹거리체험이 진행됐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많은 국악인들과 지역주민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운 한마당이 연출됐다. 이날 제15회 영호남 문화품앗이 공연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가 특별출연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그동안 영광읍 우평리에서 우평마을굿으로 소규모로 치렀던 것과 달리 올해는 백학마을굿으로 영광읍 만남의광장에서 규모 있는 행사로 치러졌다.
또 (사)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 양향진 이사장, (사)광주민예총 김태훈 국악위원장 등 국악계에서 내로라하는 명인들이 참가한 청년명인전이 펼쳐져 행사의 흥을 돋웠다.
이날 많은 국악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볏짚을 수천가닥으로 엮어 만든 100m 길이의 줄을 이용해 줄다리기를 하며 올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영광신청걸궁은 1987년 전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으로 지정돼 전승·보전되고 있으며 공연예술이 아닌 마을주민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대동의식인 믿음치레다.
최 용 회장은 “백학마을굿은 몸과 마음, 정신, 영혼까지 깨끗하게 치유하고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기 위한 통과의례다”며 “올 한해의 수고로움을 달래고 다가올 내일의 희망을 충전하는 행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