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 웃으며 배우는 띄어쓰기
깔깔 웃으며 배우는 띄어쓰기
  • 영광21
  • 승인 2016.12.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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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395 - ● 왜 띄어 써야 돼?(박규빈 글·그림 / 길벗어린이)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 따라오는 숙제가 있다. 띄어 쓰기, 받아쓰기이다. 맞춤법도 어려운데 도대체 왜 띄어 써야 하는 걸까?
아이는 쓰기공책에 비 내리듯 휘날리는 빨간색 띄어쓰기 표시에 우울해 진다. 띄어쓰기의 중압감에 건물에 걸린 간판의 글씨들이 제멋대로 아이를 향해 쏟아진다.
쓰기공책을 본 엄마는 한바탕 꾸중을 하고 화가 난 아이는 쓰기공책에 제 멋대로 띄어쓰기한 문장을 쓴다.
그랬더니 아이가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다. 엄마는 가방에 들어가고 아빠는 가죽을 드신다.
아이는 당황스럽지만 신기한 마음에 잘못된 띄어쓰기 문장을 계속 쓴다.
잘못 띄어 쓴 문장으로 황당하고 우스운 상황이 벌어지는 재미와 더불어 띄어쓰기는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함을 깨닫는다.
받아쓰기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틀렸다고 야단치기 보다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또 줄임말이나 다닥다닥 붙여 쓰는 것은 옳지 않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