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3호기에서 ‘쇠망치’ 발견
한빛3호기에서 ‘쇠망치’ 발견
  • 영광21
  • 승인 2019.01.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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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콘크리트 타설 당시 유입 추정
격납건물 내부철판 두께감소 등 영향

한빛원전에서 또 쇠망치가 발견됐다. 이번에는 한빛3호기다.
한수원㈜ 한빛본부는 11일 한빛3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 전수조사 과정에서 10단 부위의 내부철판 두께가 얇아진 것을 확인하고 해당부위를 절단한 결과 한빛3호기 콘크리트에 망치가 박혀있는 것을 확인했다.
발견된 망치는 길이 30㎝, 직경 4㎝ 크기다.
한빛원전은 지난 2017년 8월17일 한빛4호기 증기발생기에서도 길이 11㎝, 직경 4㎝의 망치머리가 확인돼 논란이 제기됐으며 민관합동조사단이 결성되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발견된 망치는 지난 1989년 원전3호기 건설 당시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 유입돼 20년 넘게 존재해왔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망치의 머리 부분은 콘크리트에 매설돼 있으며 격납건물 내부철판과 맞닿은 나무자루 부위의 영향으로 콘크리트 두께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격납건물 내부철판과 콘크리트는 유사시 방사능 누출을 막아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부식, 구멍 등 문제가 발생하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빛본부 관계자는 “망치를 제거한 후 콘크리트와 격납건물 내부철판을 보수할 예정이다”며 “발전소의 안전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11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해 가동이 중지된 한빛3호기는 지난해 11월27일 격납건물 내부철판 점검 과정에 10개의 구멍과 8곳의 윤활유 누유가 확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