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회사 현대건설은 부실시공 책임져라”
“시공회사 현대건설은 부실시공 책임져라”
  • 영광21
  • 승인 2019.08.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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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주민대표 진상조사 T/F팀 구성 이슈로 … 정부측 긍정적 입장

■ 한빛원전 3·4호기 공극사건 책임은 …

한빛원전 3·4호기에서 발견된 200개의 공극사건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운영주체인 한수원과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 산자부 등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시공사인 현대건설(주)은 어떠할까.
자칫 모르고 넘어갈 수 있었던 한빛원전의 공극사건은 ‘한빛원전안전성 확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활동이 큰 몫을 했다. 지난 2017년 11월 각종사고와 고장으로 인한 안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공극은 깊이 38㎝에서 시작해 90㎝, 심지어 157㎝ 이르는 대형 공극까지 나타나 주민들은 물론 한수원 직원들까지 혀를 내둘리게 했다.
하지만 주설비 시공사인 현대건설(주)은 지금까지 일언반구조차 없다. 민관합동조사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에서 3·4호기 부실시공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규명,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무반응이다.  
지난 19일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는 서울 정부청사에서 원전 현안문제와 관련해 국무총리실과 산업부, 원안위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범군민대책위는 한빛원전 3·4호기 부실공사 진상조사 및 대책마련으로 국무총리실 주도아래 정부측과 지역주민 대표로 T/F팀 구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 등 정부측에서는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공극사건임에도 시공 당사자인 현대건설(주)은 지금까지 일말의 말도 없다. 이는 기존에 발생한 한빛원전 사고와 관련해 두산중공업(주)이 보인 몇차례의 공식사과 사례와 사뭇 비교된다.
두산중공업(주)은 2010년 이래 지역주민들에게 2차례 공식사과한 전례가 있다.
지난 2013년 2월 한빛 2호기 계획예방정비기간중 증기발생기 보수작업 과정에서 인코넬690 대신 600재질 사용, 미자격 용접자의 용접작업, 작업시 방사선량계 미착용, 오염검사 대상자 대체검사 의혹 등 부실정비가 그 첫번째다. 이 사안은 내부고발자로 추정되는 제보자에 의해 알려졌다.
당초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측은 이를 부인했으나 원안위 조사 결과 일부 사실로 확인돼 두산중공업이 11월 공식사과하기에 이르렀다.
또 근래에는 2017년 7월 발견한 그 유명한 증기발생기내의 ‘망치형 이물질’ 유입사건이 두번째다.
망치형 이물질 유입은 한빛 4호기의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발견한 것으로 증기발생기 제작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제거하지 못해 결국 증기발생기를 신규 제작해 교체하게 됐다. 당초 대형 이물질 이상신호도 1997년 제1차 계획예방정비 당시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2017년 발견 때 확인됐었지만 한수원측은 이상신호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두산중공업(주)은 2018년 4월 또다시 사과문을 발표하게 됐다.
그런데 지역주민들은 물론 전국민에게 초대형 사건으로 입살에 오르내리게 한 시공 당사자인 현대건설(주)은 지금껏 말이 없다. 한빛원전 3·4호기 공극사건에서 정녕 자유스럽다고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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