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름철 ‘야생버섯 섭취’ 주의 당부
전남도 여름철 ‘야생버섯 섭취’ 주의 당부
  • 영광21
  • 승인 2020.07.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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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버섯 닮은 독버섯
소량도 인체에 치명적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여름철 야생버섯의 무분별한 채집과 섭취로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는 총 1,900여종의 버섯이 자생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섭취할 수 있는 버섯은 약 400여종으로 21%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독버섯이거나 식용가치가 없다.
해마다 야생 독버섯 섭취로 인한 사고가 7월부터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산림청 조사결과에서도 지난 2012부터 2016년까지 독버섯 섭취로 인해 총 7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독사고는 주로 식용버섯과 비슷한 겉모습의 독버섯을 섭취하거나 버섯의 식용여부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식용버섯과 비슷한 독버섯으로는 ▶ 개암버섯(식용)과 노란다발버섯(독) ▶ 달걀버섯(식용)과 광대버섯(독) ▶ 영지버섯(식용)과 붉은사슴뿔버섯(독)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버섯 식용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 색이 화려한 것은 독버섯, 하얀 것은 식용버섯 ▶ 버섯이 세로로 찢어지면 식용버섯 ▶ 벌레가 먹은 것은 식용버섯 등이 있다.
버섯의 겉모습만 보고 독성 유무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므로 섭취전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거나 <독버섯 바로알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확인해야 한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야생버섯은 되도록 섭취를 삼가고 만약 야생버섯 섭취 후 메스꺼움, 구토 등 중독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버섯을 들고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