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원전감시센터 신청사 건립 순풍 타나
노후된 원전감시센터 신청사 건립 순풍 타나
  • 영광21
  • 승인 2021.01.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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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S 한수원 부지 무상임대로 관련기관 집적화 추진

한빛원전의 안전운영을 위한 민간의 감시활동과 환경방사능 분석을 통해 주민의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한빛원전민간환경감시센터의 신청사 마련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새로 건축할 청사 예정부지는 군서농공단지 맞은편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영광방사능방재센터와 한수원(주) 비상대책본부가 위치한 군서면 만곡리 3-39번지 일원이다.
감시센터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영광읍 무령리 83-44번지 3층 건물은 1996년 준공된 건물로 매입을 통해 일부 증축공사를 거쳐 지난 2001년 입주해 20여년간 운영돼 와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노후화와 함께 저지대에 위치해 있어 여름철 평균 이상의 비가 내리면 고가 장비들이 설치된 1층 실험실과 사무실이 침수되는 사례가 그동안 빈번했다. 지난해 여름철에도 또 다시 침수가 발생해 영광군에서 침수방지를 위해 일부 긴급 보수공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 만약의 돌발 상황에 대비해 운영되고 있는 KINS 방사능방재센터 및 한수원 비상대책본부와 분리돼 있어 감시센터의 효율적인 원전 안전감시와 방재활동 수행 등을 저해하기 때문에 연관된 기관들의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그동안 내재돼 왔다. 
영광군과 감시센터 등은 청사건물 노후화 등으로 인해 그동안 물밑에서 고민해 왔지만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중반부터 부지 소유자인 두 기관과 무상임대 협의를 진행해 오다 접합점을 찾아 2월말까지 협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감시센터와 영광군이 계획하고 있는 신청사는 국비 8억원과 군비 8억원 등 총 16억원을 들여 3,520㎡의 부지에 661㎡의 3층 건물 1개동 규모이다.
국비 8억원은 이미 확보됐지만 군비 8억원은 지난해 11월 2021년 본예산안에 편성됐다가 추이를 지켜보며 올해 추경에 반영하자는 의회의 결정으로 삭감조치됐다. 그러나 의회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예산확보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각종 실험실과 계측실 등의 제 역할 수행을 위해서는 신청사 건립사업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군은 무상임대 협의가 마무리되면 3~4월 실시설계를 거쳐 5월 착공해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