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강은 아름다워(루시아 자몰로 글 그림 / 사계절)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몸의 변화가 있다. 특히 여성의 첫 생리는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이 있다.
소녀는 증조할머니 팔순잔치 날 팬티에 묻은 빨간색 얼룩으로 고민에 빠진다. 생리라는 것을 깨달은 소녀는 자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고 생리가 시작되기 전 여드름이 생기거나 아랫배가 묵직하면서 쑤시는 느낌과 너무 아파서 뒹굴기도 하는 증상을 살펴본다.
사람마다 다른 증상처럼 생리통을 이겨낼 수 있는 자세와 음식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그리고 생리대를 챙겨서 다니는 습관과 사용법도 익힌다. 생리에 대한 잘못한 지식과 정보로 죄인처럼 지낸 시절이 있음에 안타까워한다.
손 글씨로 이어지는 자연스런 글과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생리에 대한 정보를 재치있게 담겼다. 또 생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덜고 여성의 몸의 변화를 자연스레 이해한다.
딸의 첫 생리날 축하하는 자리가 자연스러워진 요즈음 생리는 숨기고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스스로 몸의 변화를 살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하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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