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출신 `신들린` 신지애 3개대회 연속 V샷
홍농출신 `신들린` 신지애 3개대회 연속 V샷
  • 영광21
  • 승인 2007.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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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회 여세 몰아 US오픈 도전·박성국 선수도 코스레코드 '파란'
우리 고장 출신의 남녀프로골퍼가 그린을 뒤흔들고 있다.
홍농 출신의 신지애(19·하이마트) 선수가 한국 여자골프의 거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지애 선수는 지난 23일 경북 포항 오션힐스골프장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16언더파로 지은희(21·캘러웨이) 선수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시즌 네번째 우승이자 최근 3개 대회 연속우승이다.

한국 여자골프에서 3개 대회 연속우승은 1996년 박세리(CJ) 1997년 김미현(KTF) 선수에 이어 신지애 선수가 세번째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신 선수는 1982년 구옥희 선수가 세운 단일시즌 최다승기록 5승에 1승만 남겨 놓게 됐다.

아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0여개 이상 남아 있어 신지애의 새로운 최다승기록 가능성은 한껏 높아졌다.

신 선수는 또 우승상금 3,6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을 2억8,200만원으로 늘렸다. 2위 안선주 선수의 1억7,900만원과 1억원 이상 격차를 보이며 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주 국내대회 3연승의 대기록을 세운 신 선수는 28일 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 파인니들스에서 개막되는 시즌 세번째 메이저 여자골프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1946년 시작된 오랜 역사속에 여자골퍼라면 누구나 출전을 꿈꾸는 이 대회에 신 선수는 지난해 국내 상금왕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신지애 선수는 홍농중 3학년이던 지난 2003년 4월 KLPGA 아마추어시드선발전에서 출전권을 따내며 각종 오픈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획득하는 등 일찍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또한 영광 출신으로 해룡고를 졸업한 박성국(19·나주동신대 1년) 선수도 지난 15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박성국 선수는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지만 50위에 그치면서 대기순번 5번을 받아 대회마다 빈자리를 기다려야 하는 신세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난생 처음 컷을 통과하면서 코스레코드(65타) 수립과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하는 기쁨을 만끽해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