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판매 추석매출 대폭 감소 ‘울상’
굴비판매 추석매출 대폭 감소 ‘울상’
  • 영광21
  • 승인 2009.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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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굴비 파문 추자도굴비 등장 여파 택배 물동량도 줄어
영광군을 대표하는 굴비가 지난 설 명절보다는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추석 때 보다는 판매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추석명절에는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한 여파로 인해 굴비업계 전체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설 명절 ‘짝퉁굴비’ 파문사건의 여파와 추자도굴비의 등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굴비업체의 매출감소에 따라 굴비가 물량의 상당수를 담당하는 택배업계도 연관성에 따른 특성상 지난해 추석 때보다 운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내 택배업계의 이번 추석을 앞둔 물동량은 올 설 명절에 비해서는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추석명절과 비교하면 전체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황은 영광굴비 주산지인 법성면으로 갈수록 심각했다.
법성면 굴비업체 모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에는 11t 트럭을 평균적으로 10여대 이상 올려 보냈지만 올 추석에는 절반도 채 되지 않았고 다른 업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며 “이는 추자도굴비 등의 출현과 올해 초 설 명절을 앞두고 방영된 모방송의 소비자고발 등의 여파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명절까지만 해도 주문전화가 빗발쳐 전화받을 시간조차 없었는데 이번 추석명절에는 판매량은 지난 설 명절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추석명절에 비하면 매출이 40%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영광우체국 관계자는 “올해 설 명절에 비하면 이번 추석 명절에는 물동량이 20% 정도 증가했지만 지난해 추석 때보다 10%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굴비판매량에 비해 도시소비자들에게 급부상하고 있는 모싯잎송편과 과일류, 육류 등의 품목은 10% 정도 판매량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