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효자상품 엮는 옛어머니들
명절 효자상품 엮는 옛어머니들
  • 영광21
  • 승인 2009.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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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역특산품을 대표하는 영광굴비를 길거리에서 엮는 아낙네들의 옛모습이 초가집과 함께 인상적이다.

길거리에서 굴비를 엮는 모습은 요즘은 볼 수 없다. 현대화된 시설은 물론 식품의약품안정청이 지정하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 HACCP(해썹) 방식을 적용한 초현대식 시설에서 가공 및 엮거리를 하고 있다.

영광굴비의 역사는 1000년을 거슬러 오른다. 영광굴비가 대외적으로 명성을 얻은 것은 고려 인종때 권신 이자겸(?~1126)으로부터다. 인종에게 두 딸을 바치고 권세를 누리던 이자겸이 스스로 왕이 되려는 반역을 모의하다 법성포로 유배됐다. 이자겸은 조기에 소금 간한 것을 말려서 먹어보고 맛이 뛰어나 왕에게 진상을 했다. 이때 이자겸은 말린 조기의 이름을 굴비屈非라 이름 지어 스스로의 결백을 증명하려 했다는 것이다.

김성회 / 한국사진작가협회 저작권분과위원, 일포스튜디오 운영
※ 신문에 게재할 영광의 각종 기록물을 찾습니다 ☎ (061)352-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