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싯잎송편 업계 세금폭탄 맞나
모싯잎송편 업계 세금폭탄 맞나
  • 영광21
  • 승인 200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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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소비 촉진 업계활성화 위해 면세사업자 전환 검토 필요
모싯잎송편이 최근 영광군 특산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업자들이 과세부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소비 촉진에도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는 관내 떡업계가 제조업으로 분류돼 10%의 부과세를 부담하고 있어 면세사업자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모싯잎송편 업체들은 연매출 4,800만원 이상이면 일반사업자로 전환돼 매출의 10%를 세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이러한 세금부담을 피하기 위해 관내 일부 송편업체는 매출규모를 축소해 간이사업자로 영업을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떡집은 판매되는 매출자료는 그대로 나타나는 반면 송편의 주재료가 되는 쌀과 콩에 대한 매입자료와 일용직에 대한 세무신고가 없어 세금부담이 많이 된다”며 “정부는 과세특례자 전환으로 세금부담을 줄이고 관내 떡집 또한 성실한 세무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모싯잎송편 사업자는 “모싯잎송편이 전국에서 인기를 얻자 지난해 떡집을 차려 설과 추석대목을 겪어보니 재료비와 인건비를 제외하면 크게 남는 것이 없다”며 “명절특수가 지나면 매출이 뚝 떨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세금면제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광모싯잎송편 명품화사업단 관계자는 “쌀소비 촉진에 앞장서는 정부가 떡업계를 부가세면제 업체로 전환해 활성화를 도모해 주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사업단에서도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광군 관계자는 “떡업계의 관내 쌀소비가 연간 1,000여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효자종목인 떡업계 활성화를 위해 업계의 고민 해결을 위해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영광군에서 현재 운영중인 모싯잎송편 업체는 70여업체에 달한다.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모싯잎송편 업계의 요구에 따른 정부의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대안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