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꽃게잡이 어구 어획물 상습 절도혐의
목포해양경찰서가 17일 안마도 근해상에서 어선을 이용해 꽃게잡이 어구와 어획물을 상습적으로 훔친 김모(47)씨를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해경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8월부터 한달여 동안에 걸쳐 이웃주민 이모씨 등 6명이 꽃게를 잡기 위해 해상에 설치해 놓은 그물 12틀과 꽃게 600㎏ 등 모두 9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씨는 3t급 어선을 이용해 이웃 주민들의 그물에 잡힌 꽃게를 훔쳐 팔아 생활비로 충당하고 그물은 증거물 은폐를 위해 해상에 그대로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이웃 주민들보다 새벽 일찍 출항하고 상대적으로 포획한 어획물이 많은 점 등을 수상히 여긴 해경의 끈질긴 잠복과 탐문 끝에 검거됐다.
해경은 김 씨에 대한 여죄 등을 집중 조사한뒤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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