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성장의 해’로 기업·투자유치 인구늘리기 군정 집중
‘도전과 성장의 해’로 기업·투자유치 인구늘리기 군정 집중
  • 영광21
  • 승인 2010.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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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군으로서 농어민 소득증대 주력 … 지역경제 활성화로 꿈이 있고 살고 싶은 영광 창조
■ 특집인터뷰 - 정 기 호 군수

●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군민 여러분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먼저 지난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군정추진에 물심양면으로 적극 협조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군민들이 웃으면서 생활할 수 있는 대한민국 1등군으로 만들어 보고자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국비예산을 확보하고 쉴새없이 각종 사업 현장을 누비며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 결과 아직은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군정 전반에 걸쳐 많은 성과를 가져 왔으며 “해보니 되더라!”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영광 방문의 해> 추진으로 방문객 500만명 돌파, 이명박 대통령의 대마산단 현장방문 및 착공, 5GW 풍력발전단지 등 총 41개 기업과 3,490억원에 이르는 기업투자유치, RPC 통합과 농산물유통회사 설립, 굴비·보리산업특구 지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름대로 보람찬 한 해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군정을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올해는 호랑이 해입니다. 느긋하면서도 목표물을 발견하면 번개처럼 돌진해 제압하는 용맹과 지혜를 지닌 호랑이처럼 군민 여러분 모두 새해에 세웠던 계획들을 착실히 추진해 큰 성과와 결실을 얻는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해 봅니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한 투자유치를 제일로 꼽으셨고 농어민소득증대, 관광객 1천만시대 등을 주요시책으로 말씀 하셨는데요. 시책 모두가 중요하지만 농업군인 영광군으로서는 주민들이 농어민 소득증대에 관심이 높으리라 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농어업은 영광군 지역경제의 근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농정분야 3대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RPC 통합과 농산물유통회사설립, 보리산업특구지정을 순조롭게 추진해 영광농업이 한걸음 발전하는 기틀을 다지게 됐습니다.

올해는 농산물유통회사를 중심으로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좋은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도록 가공·유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판촉활동을 강화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리산업특구지정으로 2012년 정부의 보리수매 중단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보리를 2·3차 산업으로 연계해 고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됐습니다.
보리가공식품개발, 보리산업화연구센터, 맥아보리생산 등 가공사업에 187억원, 보리생산 및 자원화에 335억원, 보리관광 및 마케팅에 11억원을 투자하고 보리를 이용한 황금돼지, 청보리한우 고급브랜드 육성에 72억원 등 2010년부터 5년간 605억원을 투자해 군을 보리산업 메카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어촌 정주어항 6개소를 지정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염산 향화도에 바다매체타워시설 조성, 설도젓갈타운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해 사업을 착공토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산종묘방류사업, 굴양식장 확대개발, 수산물가공위생처리시설 및 판매시장조성 추진 등 연안, 갯벌, 어항을 매개체로 한 해양관광개발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힘쓰겠습니다.

● 인구 10만 자립도시 건설 등 2010년을 본격적인 인구늘리기의 원년으로 삼으셨는데요. 이를 위해 특별히 세워놓으신 계획과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 바랍니다

영광군 인구는 1973년 15만1,000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5만7,0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줄어드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2012년을 기해 <감소율 제로 시대>로 선언하고 2020년 이내에 군민 인구를 10만명으로 늘리는데 목표를 두고 군정의 총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지난해 9월 행정과 유관기관, 기업 및 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인구늘리기 데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가적인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국가가 외면하고 있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과거 70만원씩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을 첫째아이는 120만원, 둘째아이 240만원, 셋째아이부터는 출산장려금 및 보육비와 함께 중·고등학교 학자금까지 1천만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자녀의 수에 따라 지원금이 대폭 상향되는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귀농자 유치를 위해 창업자금 융자 2,000만원∼2억원(연리 3%), 주택구입자금 융자 최대 4,000만원까지 융자, 빈집수리 500만원까지 보조금지급, 농업인턴제 인건비지원(월 120만원, 6개월까지)과 함께 1가구 1공무원 담당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인구증가의 성패를 좌우하는 일자리창출에 있어서도 기업과 투자유치 총력전개로 향후 10년 이내에 새로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는데 군정의 최대역량을 결집할 계획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시책추진도 중요하지만 군민 여러분들이 친 기업문화조성에 앞장서 많은 기업체가 유치되도록 전 군민 기업체 사랑운동을 전개하고 훈훈하고 인정넘치는 고장으로 만들어서 누구나 한번 와서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09년은 도민체전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대회의 유치로 방문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대한 공을 세운 것으로 여겨집니다. 2010년에도 많은 스포츠대회가 열릴 것으로 계획돼 있는 가운데 숙박시설부족 등의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한 해결점은 마련됐는지요

지난해 <남도의 미래 Glory 영광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치러진 제48회 전라남도민체육대회는 18개 종목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해 영광군은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했으며 엘리트체육 인프라구축과 양보, 온정, 친절체전을 실현했습니다.

각종 대회는 전국 단위 22개 대회, 도단위 14개 대회 등 36개 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스포츠메카 이미지상승은 물론 23만여명이 우리지역을 방문했으며 그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33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해도 전국단위 20개 대회와 제18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를 포함한 도단위 10개 대회 등 총 30개 대회를 이미 유치해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중·장기(3일 이상)대회와 군 숙박시설 등 규모에 맞는 적정대회를 유치·개최하고 체계적인 대회홍보로 군민 참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위생업소 서비스수준 향상을 위해 1,527개 업소에 대해서는 위생교육 등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올해는 원전법인세할 주민세 격감 등으로 가용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한 세입·세출예산이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사업마다 해당된 예산이 필요한 상황속에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부족한 예산을 절감을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군 자체세입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는 원전법인세할 주민세가 방사성폐기물관리법 시행으로 향후 3년간 세수가 발생되지 않을 전망으로 군으로서는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실정에 있습니다.

또한 가용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경기 회복기반 강화와 함께 취약계층의 고용부진, 소득분배 악화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각종 지출요구는 증가하고 또 지방비 부담을 요하는 각종 법령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군의 재정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금년도 예산편성은 불요불급한 경상적 경비를 최대한 절감해 일반운영비를 전년대비 8.4% 감액했고 비효율, 낭비성이 강한 각종 행사비용을 전년보다 46% 감액·편성했습니다.

또 민간경상보조사업도 21.5% 감액 편성하고 동일사업에 대해 일몰제 적용 및 성과평가를 통해 지속 지원여부를 결정토록 했습니다.
더불어 장기간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국외여행 경비도 전년대비 20.5%를 감액해 국제교류업무추진 등 절대적으로 필요한 업무를 제외하고는 국외여행을 최소화 하도록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산은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을 마무리 하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 기반조성사업 관련 예산을 증액 편성했고 농어업 경쟁력 제고 및 유통구조개선 등 농림해양수산분야 예산을 전년보다 50.7%를 증액 편성했습니다.

또 보육 및 여성부문 예산을 지난해보다 20.2%를 증액 편성해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토록 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정조기집행과 <클로징 10> 시책을 적극 추진해 지역경기 활성화 및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하겠습니다.

● 2010년 주요시책 방향은 군의 특성있는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책을 발굴해 <꿈이 있고 살고 싶은 영광>을 창조하고 재정 조기집행 및 사업기간을 단축 운영하며 글로벌시대의 상생협력을 위한 국제교류를 확대할 계획인데요. 국제교류에 대한 허와 실에 대한 의견이 내·외부적으로 도출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구체적인 교류방법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지난해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교류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일본, 중국, 필리핀 3개국 주요 도시와 국제교류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먼저 강 항 선생 인연으로 맺어진 일본 에히매현 오즈시와 2001년 이후 중단됐던 교류를 2009년 방문의 해를 계기로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중국 상해, 항주와 인접해 있는 국제적인 섬유도시인 절강성 소흥현과는 지난해 7월 우호교류 협력의향서를 체결한후 10월 소흥현의 국제방직박람회 참가해 2010년 자매결연을 체결하기로 약속했으며 2010년 상해 세계박람회 개최지이자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해시 송강구 대표단이 지난해 12월 군을 방문해 상호 우호교류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또한 영어권국가인 필리핀과의 교류를 위해 지난해 12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바탕가스주 로사리오시를 방문해 추후 자매결연을 체결키로 협의했습니다.

해외 지방자치단체들과 자매결연은 군의 우수한 문화,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경제인들의 교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입니다.
자매결연 지방자치단체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상호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국제교류 전문가를 양성하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국제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영광>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올해는 6·2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입니다. 벌써부터 출마 예정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군수께서도 이번 선거에 출마 하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직 군수로서 선거를 앞둔 계획이나 심경을 밝히시기는 다소 어려우시겠지만 입장을 조금만 나타내신다면

지난 보궐 선거때 군민 여러분께서 적극 지지해 주신 덕분으로 군정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아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취임하면서 군민들에게 항상 군민의 편에 서서 군민이 원하고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주고 불편해하는 것을 고치면서 군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해결해 주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군민과 함께 하는 자리에는 동참하며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군정에 반영하고 각종 사업현장은 직접 방문해 점검하는 등 현장중심의 행정을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게 뛰어 다녔습니다.
그 결과 가시적으로 추진성과가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큰 문제점없이 원만하게 군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주민 밀착형 행정을 실천해 군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따뜻한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6월 지방선거에서 담담한 마음으로 군민들의 평가를 기다리겠습니다.

● 끝으로 희망찬 2010년 군정을 함께 이끌 공직자들과 바른 행정구현을 바라는 주민들에게 당부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군 산하 전 공직자가 혼연일체가 돼 군정을 추진한 결과 광주·전남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복지부분 대상, 전라남도 투자유치 최우수군, 농산물유통분야 전남도 최우수군, 전국 하수처리시설평가 우수상, 전라남도 축산시책종합평가 대상 등 여러 분야에서 군의 역량을 과시 했습니다.

묵묵히 믿고 따라 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항상 군민의 편에 서서 군민 제일의 군정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경인년 새해에는 군정표어를 <도전과 성장의 해>로 정하고 군정의 모든 역량을 기업·투자 유치와 인구늘리기에 집중하면서 살고 싶은 영광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영광 방문의 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해주신 것처럼 올 해에도 기업 투자유치와 고용창출, 인구증가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성장·발전을 가시화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