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토 군비보조 중심없이 이리저리 휩쓸려
영광군이 벼 육묘용 상토지원을 앞두고 농민들과 의견이 충돌되고 있다. 군은 친환경 고품질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튼튼한 건전묘를 육성하고 무분별한 상토채취와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올해 벼 육묘용 상토비를 15억여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당초 벼 육묘용 상토지원을 13,700원/10a(13,7원/㎡)에 대해 100%지원한다고 계획하고 상토사용으로 인한 피해발생을 감안해 농협과 계통구매 계약된 업체의 제품을 공급하는 취지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으로 상토를 공급했을 시에는 농협으로 제공되는 수수료를 포함해 농민에게 20%의 자부담이 발생해 농업관련단체에서는 관련 여러 업체의 표준가격을 산출해 농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군에서는 상토단가가 명시된 농협에서 제출한 업체별 의향서만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하려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관련단체장들은 24일 군수면담을 요청해 이의를 전달했으며 군은 25일 관내 농협과 의견을 조율해 자부담이 발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군이 신뢰 등의 문제 등을 이유로 대부분의 지원사업 농자재를 농협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만 이에 대한 수수료를 고스란히 부담하는 형국이다.
군이 농민의 부담을 줄이는 농업정책을 선도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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