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참일꾼 뽑는 축제의 장으로
지방선거 참일꾼 뽑는 축제의 장으로
  • 영광21
  • 승인 2010.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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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6·2지방선거가 벌써부터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광역비례대표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기초비례대표의원, 교육감, 교육위원 등 무려 8명을 동시에 뽑는다.
전국 240여 곳에서 선출되는 공직자만 3,993명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이다 보니 선거 분위기 또한 과열될 우려가 크다.

경찰에서는 선거사범 첩보수집 및 단속을 위해 가용경력을 최대한 투입해 돈 선거, 거짓말선거, 공무원 선거개입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지만 유권자들도 잘못된 선거 풍토를 바로잡는데 앞장서야 한다. 선거가 돈 잔치나 탈법의 경연장이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6·2지방선거에서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보자. 선거를 통해 뽑힌 선출직 공무원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6·2전국동시지방선거는 지방자치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고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후보자가 선출되도록 하는데 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중대한 선거과정에서 유권자의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부정과 혼탁이 있다면 용납될 수 없다는 당위성이 포함돼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므로 참된 민주주의 실현은 선거가 바르고 깨끗하게 치러지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
공명선거는 어느 한사람이나 집단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유권자는 불법·탈법 선거운동을 거부·배격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을 보여야한다.
6·2지방선거 각 후보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선거법을 지키며 실현가능한 공약·정책 등을 제시해 정정당당하게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6·2전국동시지방선거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고 뛰어다니는 일꾼을 뽑을지 아니면 일은 속속들이 모르면서 위장이미지로 표를 훔치려는 자를 뽑을 것인지 유권자는 선거에 임할 때 각 후보자의 정책이나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정치적 철학,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정책과 자질을 냉정히 판단해 적임자를 평소의 가치관과 소신에 따라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이번 6·2전국동시지방선거가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공명정대한 경쟁이 이뤄지는 선거, 군민 한사람 한사람이 수준 높은 품격이 이뤄지는 선거,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 승자도 패자도 없는 축제의 장이 되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신동준 소장 / 영광경찰서 염산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