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9곳 평가 함평나비축제 1위·지역특성 살리는데 주력해야
전라남도가 지역 대표축제 19곳을 평가해 지난 7일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함평 나비축제가 전남도내 1위 축제로 선정됐다. 반면 영광의 법성포단오제는 12위를 차지해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는 차별화없이 치러지는 각종 축제의 통·폐합을 유도, 경쟁력을 갖춘 관광상품으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전남도내 시군이 대표 축제로 내세운 19개 축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위를 차지한 함평나비축제는 축제의 발전성(15점), 프로그램의 완성도(20점), 운영의 적절성(25점), 성과(20점), 경쟁력(20점) 등 5개 항목별로 이뤄진 교수·시민단체·전남도공무원 등 현지참관단의 평가에 방문객 만족도조사, 전남도축제선정위원회의 평가를 종합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장성홍길동축제는 19위로 평가대상축제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지참관단은 평가보고서에서 “행사요원들의 프로그램 정보의 숙지,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숙박·관광 정보가 미흡한 곳이 많았다”며 “특히 프로그램과 축제음식, 기념품은 고유한 지역 문화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주차시설 및 휴식공간 등 편의시설 부족문제도 지적사항에서 빠지지 않았다.
전남도는 이 같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1위부터 8위까지의 지역축제를 정부에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해 5개 축제(함평나비·강진청자·진도신비의바닷길·담양대나무·영암왕인)가 최종 선정돼 재정지원을 받았다. 법성포단오제를 비롯한 나머지 8개 축제는 도 대표축제로 선정돼 1억원을 순위에 따라 차별 지원했다.
군과 주민들이 법성포 단오제를 전국단위 행사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평가를 토대로 다채로운 관광상품개발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발굴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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