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경 여론조사로 공천자 결정·선거인단 후보선택은 알아서?

6·2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한 민주당 영광지역 공천후보들에 대한 경선방법이 국민참여경선으로 3월27일 확정됐다.
민주당 영광지역위원회(위원장 이낙연)는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의 공천심사가 중앙당에서 2일경 확정되면 오는 8~9일경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공천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국민참여경선은 당원과 일반군민이 참여하는 것으로 당원 여론조사 결과의 50%와 당원 동수의 군민 선거인단을 추출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의 50%를 반영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경선에 앞서 가질 예정이었던 공천신청 후보들의 정견발표 실시여부가 불투명해 경선 선거인단들의 후보 선택기준이 명확치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후보들의 자질이나 정책비전, 능력 보다 자칫 후보 개개인들의 인지도가 후보 선택기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선거구별로 공천신청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실시해 선거인단에게 후보들의 선별기준을 일정정도 제시했었다.
한편 6·2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움직임이 활발해진 지역별 후보단일화를 비롯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염산면은 민주당 김봉환, 최용길씨가 후보단일화에 합의, 지난 3월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봉환씨가 민주당내 지역후보자로 결정됐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한 김강헌씨는 예정대로 행보를 진행할 전망이다.
또 민주당 소속 김양모, 김영철씨와 무소속 천영근씨가 후보단일화를 합의·발표한 법성면은 2개의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지난 3월29~30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31일 1위를 차지한 민주당 소속 김양모씨가 지역후보로 결정됐다.
반면 단일화 움직임을 가장 먼저 보인 홍농읍은 민주당 김성진씨가 3월28일 불출마를 선언해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김병원, 이상근, 하기억씨가 오는 5~6일경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결정된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에는 여론조사 차점자가 무소속 지역대표로 출마한다는 내용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진씨는 “지역후보자의 난립을 방지하고 후보단일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결정된 단일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의회 신언창 의원과 이장석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 광역의원 출마를 위해 3월31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또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된 홍경희 의원이 3월25일 민주당을 탈당함으로써 의원직이 상실되고 민노당 소속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공천신청 후보를 심사중인 가운데 강필구 의원이 29일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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