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온배수 저감방안 다시 마련해야”
“영광원전 온배수 저감방안 다시 마련해야”
  • 영광21
  • 승인 2010.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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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어선실뱀장어 대책위 한수원 정문앞 집회
영광군어선실뱀장어대책위원회(대표 은종근·이하 대책위)가 6일 “영광원자력본부가 온배수 저감시설로 설치한 방류제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방류제 영향으로 칠산바다에 지형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이날 한수원(주) 영광원자력본부 정문앞에서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광원자력본부는 원전 5·6호기 허가조건으로 방류제를 설치하면 온배수 확산거리가 6㎞로 저감된다고 발표했지만 그뒤 환경영향 평가보고서를 보면 20.2㎞까지 확산되고 있어 온배수 저감방안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온배수 저감시설인 방류제의 영향으로 칠산바다가 퇴적돼 지형변화를 일으키고 있어 배의 입·출항이 어렵다”며 “영광군과 원전측이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광원전은 대책위와의 면담에서 “대책위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상부에 보고하고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책위는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온배수 저감방안이 효과가 없다’며 899명의 명의로 8억8,9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해 놓은 상태로 조만간 판결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온배수 저감시설인 방류제는 환경부가 지난 1995년 영광원전 5·6호기 건설사업 환경영향 평가 최종협의 내용에서 ‘온배수 저감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추가 발전소 건설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의견이 제시함에 따라 영광원자력본부가 2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1년6개월에 거쳐 1,133m로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