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공원 안전불감증 속속 노출
생활체육공원 안전불감증 속속 노출
  • 영광21
  • 승인 2010.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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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 보호시설 없어 추락 위험·영광톨게이트 입구 “너무 캄캄해”
5월 준공돼 주민들의 인기를 모으며 체력단련과 산책·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영광읍 도동리 생활체육공원에 미흡한 부분이 끊이지 않고 드러나고 있다.
준공 이후 게이트볼장, 탁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이 규격미달이라는 비판에 이어 주민들과 동호인간 사용권을 두고 또다시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됐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달 11일 내린 폭우에는 배드민턴장 등의 체육시설에 비가 새고 생활체육공원 주변의 언덕이 무너지며 토사가 유입돼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계속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영광에 처가를 둔 이모씨는 영광군청 자유게시판에 “생활체육공원의 하천이 흐르는 배수로가 지형이 낮은 관계로 자칫 실수로 추락하게 되면 어른의 경우 많이 다치겠지만 어린이의 경우는 바로 즉사할 수 있어 안전을 위한 울타리가 당장 필요한 실정”이라고 당부해 안전불감증이 또 다시 노출됐다.

군 관계자는 “이용에 불편을 주는 다소 미흡한 시설에 대해서는 점차적으로 시설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며 “습지 등에서 나오는 물을 활용해 연못을 만들고 배수로 정비와 보호시설을 설치해 사계절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활체육공원의 문제를 제기한 이 씨는 “영광톨게이트에서 영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로등이 없다”며 가로등 설치를 함께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국도 23호선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2014년까지 4차선 확포장 공사가 계획 추진되고 있다”며 “현재 계획상으로는 가로변의 가로등이 공사에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지만 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건의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개발과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과 향우들이 방문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발생하고 있는 ‘옥의 티’에 대한 행정관청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