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보호시설 없어 추락 위험·영광톨게이트 입구 “너무 캄캄해”

준공 이후 게이트볼장, 탁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이 규격미달이라는 비판에 이어 주민들과 동호인간 사용권을 두고 또다시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됐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달 11일 내린 폭우에는 배드민턴장 등의 체육시설에 비가 새고 생활체육공원 주변의 언덕이 무너지며 토사가 유입돼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계속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영광에 처가를 둔 이모씨는 영광군청 자유게시판에 “생활체육공원의 하천이 흐르는 배수로가 지형이 낮은 관계로 자칫 실수로 추락하게 되면 어른의 경우 많이 다치겠지만 어린이의 경우는 바로 즉사할 수 있어 안전을 위한 울타리가 당장 필요한 실정”이라고 당부해 안전불감증이 또 다시 노출됐다.
군 관계자는 “이용에 불편을 주는 다소 미흡한 시설에 대해서는 점차적으로 시설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며 “습지 등에서 나오는 물을 활용해 연못을 만들고 배수로 정비와 보호시설을 설치해 사계절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활체육공원의 문제를 제기한 이 씨는 “영광톨게이트에서 영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로등이 없다”며 가로등 설치를 함께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국도 23호선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2014년까지 4차선 확포장 공사가 계획 추진되고 있다”며 “현재 계획상으로는 가로변의 가로등이 공사에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지만 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건의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개발과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과 향우들이 방문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발생하고 있는 ‘옥의 티’에 대한 행정관청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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