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복지증진과 지역공동체 발전 일조
주민복지증진과 지역공동체 발전 일조
  • 박은정
  • 승인 2010.08.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인환 / 전 정주새마을금고 이사장
정주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내다 10여년전 퇴임한 정인환(74)씨.

정 씨는 1994년 2월 정주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취임해 2001년 2월까지 6년간 몸담았다.
고창 성송에서 30대 초반 이주해 와 영광에서 뿌리를 내린 정 씨는 영광제재소를 오랫동안 운영한 사업가로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정주새마을금고에 입문, 금고의 안정적인 운영과 더불어 지역복지사업에 크게 일조했다.

취임후 준공된 신축건물을 정주문화복지회관으로 꾸며 에어로빅, 한문, 서예, 전통무용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 귀하던 시절 주민들에게 문화혜택을 누리게 했다.

또 장학사업을 실시해 자라나는 지역청소년들이 맘껏 미래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더불어 요즘은 값이 지속적으로 치솟으며 귀한 대접을 받는 금이지만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장롱에서 잠자고 있던 금을 현금화 해 IMF 이후 급격히 하락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정 씨를 비롯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금모으기실적우수금고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이밖에도 주민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구수한 입담으로 강의를 진행해 인기를 얻던 황수관 교수를 초청해 건강강좌를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의 문화활동에 주력했다.
당시 정 씨와 일하던 직원들은 “이사장께서는 집안의 아버지 같은 위엄이 있었고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도 계획적인 추진력으로 실수없이 진행해 지휘관으로서 배울 점이 많은 분이셨다”며 “특히 조합원들과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늘 자상하고 꼼꼼해 마음이 따뜻한 리더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정주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내며 영광군바르게살기협의회장을 함께 역임한 정 씨는 지역발전과 주민계몽에 앞장서며 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해 동참했다.

정주새마을금고 제9~10대 이사장을 역임하고 퇴임한 후 서울로 터전을 옮긴 정 씨는 현재 은평구 불광동시장에서 아내와 <영광굴비센터>를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영광은 저의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저의 청년시절과 인생의 황금기를 보낸 곳이니까요”라며 40년 가까이 살다 떠난 제2의 고향 영광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치는 정 씨.
그는 슬하의 3남이 생활하는 서울에서 황혼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지만 영광사람으로 영광의 특산품인 영광굴비를 팔며 영광을 홍보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