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제10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전후 30만명 방문 가을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천년고찰 불갑사 관광지구 일대에서 펼쳐진 제10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17~19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매년 이맘때 불갑산 일대의 산천을 붉게 물들이는 상사화가 올해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평년에 비해 개화시기가 1주일가량 늦어져 만개가 전년보다 덜했지만 축제기간을 전후해 3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호남지역의 대표적 가을축제 위상을 확인시켰다.
축제 첫날은 영광군과 국제교류중인 일본 오즈시장을 포함한 방문단 일행이 축제장을 방문했고 부산광역시 중구청장 및 재광·재경 향우회 일행이 기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둘째날은 영광문화원 어르신 문화 프로그램인 창무극 <아가! 청아~> 실버세대들이 풍자와 해학으로 신명나게 펼쳐져 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창무극 행사에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공옥진 여사가 직접 출연해 짧은 공연과 노래로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 셋째날은 영광읍주민자치센터의 마당극 <상사화 대박났네>와 우리춤 공연에 이어 가수 한혜진, 박진도, 서주경씨 등이 출연한
이밖에 문화행사인 2010 상사화예술제와 애틋한 사랑을 담은 시·수필공모전, 체험행사인 상사화탁본, 시화전은 상사화축제의 이미지와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전시행사인 분재·야생화·수석·그림·사진전시와 굴비·보리막걸리·돼지고기·베지밀 무료시식으로 관광객들의 먹거리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축제의 새로운 추억을 남겼다. 특히 영광군양돈협회가 주관한 돼지고기 시식회는 연일 끝없는 행렬이 이어지며 관광객들의 최고 인기를 누렸다.
한편 군에서는 축제기간은 끝났지만 추석명절 전후로 상사화 꽃구경을 하러온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교통정리 등 관광편의를 제공하고 분재·야생화 등의 전시행사 기간을 늘리는 등 볼거리 제공으로 전국 최고의 가을테마 축제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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