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대통령 지원약속 어디갔나”
지역사회 “대통령 지원약속 어디갔나”
  • 영광21
  • 승인 2010.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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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진입도로 전남도 100억원 요청에 국토부 20억원만 책정
■ 대마산단 공사차질 완공 지연되나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한 대마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가 정부예산안 삭감으로 계획과 달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전남도가 260억원 규모의 산단 진입도로 공사를 위해 내년 예산에 10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최근 국토해양부가 20억원만 책정, 국회에 넘겼다.

영광군은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계수 조정과정에서 증액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신규 산단 조성사업의 경우 20억원 이상 지원이 어렵다는 것이 정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군은 지난해 12월 대마산단 기공식때 이명박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이 대통령에게 국비지원에 대한 협조와 각종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마산단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평가한 바 있어 이번 진입도로 예산삭감에 군과 주민들은 크게 낙담하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진입도로 건설 공사를 위한 정부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산단과 도로를 동시에 완공하려 한 영광군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과 중앙의 정치인들이 예산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대마면 송죽·남산리 일원 165만㎡에 들어설 대마산단은 사업비 2,032억원을 투자해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추진된다.

대마산단은 편리한 교통과 최상의 물류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기업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입주기업의 산업용지 매입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몇곳과 타업종 기업이 투자에 의욕을 보이고 있고 영광군은 올 연말까지 50%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광군은 대마산단과 인근 지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자동차산업클러스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영광군과 전남도의 대응방안 마련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