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 전 광주광역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

이 글은 전 광주광역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을 지낸 문동주(70)씨가 40여년간 몸담았던 교직을 퇴임하며 펴낸 자서전 머리글의 일부다.
군남면 양덕리에서 8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 1960년 목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해남 북평남교에서 교직생활에 첫발을 들인 문 씨는 이듬해 군복무를 마치고 완도 약산초로 복직, 향리인 영광의 염산북, 군서, 군남, 영광초 등을 거쳐 광주로 전출됐다.
광주의 초등학교를 두루 거친 그는 승진해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사, 광주광역시교육청 초등인사담당관,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6년 광주광역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으로 선출돼 지난 8월 4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이밖에도 한국초등교육과정연구회 광주지회장,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 교장자격연수 협력위원, 교육공동체시민연합 광주시지부 대변인, 재광목포대학 연합동문회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이처럼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교육계의 요직을 맡아 ‘승승장구’ 활동을 펼친 문 씨는 교육부장관상을 비롯해 국무총리 모범공무원상 등 다수의 수상과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문 씨는 “교사 초임시절에는 호랑이 선생으로 통할만큼 엄했고 방법적인 문제해결 보다는 원칙적인 교육에만 치중했다”며 “이후 스스로의 깨달음과 연구, 자아계발을 통해 교육을 넓게 통찰하는 성숙된 교육을 지향했다”고 현직시절을 추억했다.
그는 현재 재광영광향우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형만향우장학회 상임이사, 광주여자고등학교 운영위원장, 민족통일광주광역시협의회 부회장·전국대회유치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의 범위가 여전히 넓다.
“광주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엊그제 불갑산상사화축제도 다녀왔고 고향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말하는 문 씨는 “고향의 외형적인 발전과 성장도 무척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무엇보다 밝고 투명한 사회로 탈바꿈하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현직을 퇴임하고 오히려 더 많은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나고 있는 문 씨는 황혼이 무색할 만큼 여전이 맹활약하고 있었으며 고향과 향우간의 교감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고향과 짝사랑에 흠뻑 빠져 있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