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당내 최고 요직·“당원에게 정권교체 확신 심어줄 것”
이낙연 국회의원의 단기적 정치목표가 이뤄질 것인가. 본인의 언급이 없지만 차기 전남도지사를 꿈꾸고 있다는 것이 지역내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가 11일 발표된 민주당 손학규 체제의 첫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당분간 큰 선거가 없으므로 차분하게 조직이 건강과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당원들에게는 정권교체의 확신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는 이 의원은 “당의 전반적 상황을 살펴가며 쇄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 안팎에서 당직자에 대한 전면적 개혁요구가 나오는데 대해 “사무처의 인력풀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전면적 쇄신은 어려울 것”이라며 “목적에 합당하게 부분적 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각종 선거의 공천작업을 주도할 위치에 앉게 된 이 의원은 “향후에 벌어질 재보궐선거 공천은 당헌과 당규에 따라 할 것이며 해당 지역위원장과 상의해서 필요하다면 외부인사 영입문제도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남도당위원장 겸임 여부에 대해 “전남 지역위원장들과 상의할 것”이라면서도 “겸임하면 된다. 과거에 김효석 전남도당위원장이 원내대표를 맡자 신중식 의원이 권한대행을 하는 등 당 내외에 수차례 그런 전례가 있었다”고 답했다.
3선 의원인 이 의원은 법성 출생(1952년),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 정치부 차장, 국제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영입된 그는 16~18대 총선때 영광함평장성에서 3선에 성공, 새천년민주당 대변인·대표 비서실장·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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