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구제역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 영광21
  • 승인 201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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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구제역 통제초소 확대 운영
정부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가축질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린 가운데 영광군도 초비상이다.

1일 실시될 예정이던 영광 각 읍면 해맞이 행사도 모두 전격 취소됐다.

경북 안동시 돼지 사육농장 구제역 발생 한달여만에 5개 시·도 29개 시·군으로 퍼지면서 매물·처분된 가축만 48만두에 이르는 등 피해가 커지자 정부가 가축질병으로는 처음으로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전국으로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군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구제역 유입차단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직원들의 근무조를 편성해 방역통제초소를 지난해 12월30일부터 확대운영하며 구제역을 철통수비하고 있다.

구제역통제초소 설치 장소는 ▶ 도계초소 서해안고속도로 영광톨게이트, 국도23호선(대마 원흥), 국도22호선(법성 용덕, 고창군 주관운영) ▶ 군계초소 국도22호선(묘량 삼학), 국도22호선(불갑 우곡) ▶ 가축밀집사육지역 영광 계송, 염산 옥실, 홍농 가곡 등이다.

또 지난해 12월1일 영광우시장 사용정지후 영광축협에 가축매매 중계센터를 운영해 타시도 가축거래 출하증명서를 발급한 후 거래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군, 읍면, 축산단체, 사료회사 등 30개소에 발판소독조를 설치하고 구제역·AI 유입방지를 위한 특별방역소독을 매주 수·금요일 16개 공동방제단을 통해 차량순회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축산농장 외국인 특별관리 및 고용금지, 소독약 배부, 볏짚 등 조사료 발생지역 운송 중단조치, 각종 행사 축소 및 축산농가 참여자제 등을 강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발생지역, 발생국 여행자제와 차량·외부인 농장출입 차단, 매일 축사소독이 중요하다”며 “구제역은 인체감염이 되지 않고 56℃이상에서 사멸됨으로 소고기 등의 섭취는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