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농업인 87명·친환경 농축산업 집중육성 결과
영광군이 지난 7~10일까지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소득조사를 실시한 결과 5,000만원 이상 농업인이 281명으로 2009년보다 9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1억원 이상 억대농업인도 지난해 55명에서 32명이 늘어난 87명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품목별로는 식량작물(벼, 보리) 재배 농업인이 186명으로 66%를 차지한 가운데 축산 73명(25%), 원예특작 22명(9%) 순이다.
더불어 식량작물 재배 고소득자는 지난 2009년말 93명에서 186명으로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읍면별로는 백수읍이 64명(2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염산면 47명(17%), 군남면 43명(15%), 영광읍 34명(12%) 순이었다.
이처럼 고소득 농업인이 늘어난 것은 일정규모 이상을 갖춘 벼·보리 재배농가와 축산농가가 집중 육성됐고 생산비 절감을 통한 친환경 농·축산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고품질의 농축산물 확대생산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민선5기 들어 영광군의 역점시책인 보리산업특구 활성화로 인해 찰쌀보리, 청보리, 밀이 5,417㏊(전국의 8.8%)까지 확대 재배돼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모두 고소득을 창출하는 한편 경관보전직불제도 전국 지자체중 최대 규모인(전국의 10.6%, 전남의 21.1%) 2,054㏊까지 확대해 농가소득으로 이어진 것이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고소득 농업인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이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행·재정적 지원강화로 농업인과 행정이 하나되는 맞춤형 농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소득 농업인을 지역농업발전의 핵심리더로 집중육성하고 성공요인 및 사례를 보급해 희망과 비전이 제시되는 ‘Glory 영광, 대한민국 1등군 영광’이 달성되도록 한층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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