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학교폭력 거의 매일 경험 2.7% ‘충격’ 청소년범죄 급증
최근 영광군에 학교폭력과 절도 등 청소년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한 학생을 주목해 또래 학생들이 몇년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학교와 학부모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또 이와 같은 상황을 알면서도 해당학교가 수수방관하다 폭력이 확대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상습적인 폭력에 대한 사실을 학교와 학부모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등 사태의 심각성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영광경찰서에 신고·접수된 학교폭력은 총 19건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만15세가 12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만17세 4건, 만16세 1건, 만18세 2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8건에서 9건이나 증가한 수치다.
또 학생들의 절도는 총 13건으로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만17세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만14·15·16·18세에서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영광군청소년지원센터가 지난 4월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영광군 청소년실태조사 연구서> 보고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전체의 14.4%가 최소한 1년에 한두번은 ‘그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거의 매일 경험을 하고 있는 경우도 2.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학교폭력 가해경험에 있어서는 전체의 13.8%가 최소한 1년에 한두번은 ‘그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타인의 물건을 훔쳐본 경험은 전체의 9%가 그리고 타인의 물건을 강제로 빼앗은 경험은 전체의 8.4%가 최소한 1년에 한두번은 그런 경험을 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현재 청소년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요인, 가정요인, 사회요인 등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상호작용에 의해 나타나고 있으며 위기 청소년의 수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속에 형식적인 근절운동보다는 구체적인 청소년의 위기상황을 파악한 지원과 보호에 대한 정책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