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도 / 전 재경홍농읍향우회장
“떠나 있어도 고향은 잊지 못할 영원한 둥지입니다.”외지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늘 그립고 가고픈 ‘고향’이 있다. 이런 고향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말하는 최병도(65)씨.
홍농읍 칠곡리 칠암마을에 탯줄을 묻은 최 씨는 일찍이 고향을 떠나 생활했지만 재경홍농향우회 11~12대 회장을 역임했고 재경홍농향우회 고문과 재경영광군향우회 수석부회장 등을 맡아 언제나 향우들과 함께 했다.
그는 정기총회, 향우가족야유회, 송년의밤 등의 행사를 통해 향우간의 결속을 다지고 고향에서 개최되는 읍민의 날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고향 선·후배를 격려하고 있다.
또 재경홍농산악회원들을 비롯한 향우들과 고향의 젖줄인 봉대산을 등반하고 고향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올리며 고향방문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난 4월에도 문중시제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을 다녀간 최 씨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선배는 후배를 사랑하고 후배는 선배를 존경할때 화합하고 발전하는 지역을 이룰 수 있다”며 “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나 후배들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지만 고향을 떠나와 생활하는 향우들과 고향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예전 못지않다”고 말했다.
일본견학중 스테비아라는 식물을 처음 접한후 산업으로 성장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2001년에 전북 고창에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한국스테비아(주)를 창업한 최 씨.
그는 허브소재를 이용해 친환경농자재, 축산자재, 식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을 운영했다.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농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많았고 우리 농업에 희망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왔다”며 사업이 번창하던 지난 시절을 돌이키는 최 씨.
그는 현재 일선에서 물러나 오랜전부터 해왔던 조경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다.
최 씨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농민과 지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를 우선으로 회사를 이끌며 사람이 재산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직원을 믿고 신뢰하는 회사분위기를 조성했던 대표로도 명성이 나있다.
이처럼 사업경영에서도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하며 주변에서 인정을 받았던 최 씨는 슬하에 1남1녀를 모두 성장시키고 경기도 성남 분당에서 아내와 살며 고향 선·후배와 고향발전을 항상 염려하는 ‘영광사람’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하며 일상을 편안히 보내고 있다.
그리운 고향의 발전을 가득히 기원하며….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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