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상인 애끓는 마음 상여에 태워 호소
법성상인 애끓는 마음 상여에 태워 호소
  • 영광21
  • 승인 2011.07.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법성 굴비상인 수협앞에서 영광군청까지 가두시위
영광굴비를 둘러싼 법성포 굴비상가와 영광군수협간의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법성 굴비상인들의 가두시위가 펼쳐졌다.

영광군수협에서 집회를 시작해 영광군청까지 상여를 앞세워 가두시위를 펼친 법성포 굴비상인들은 수협의 안일한 작태를 고발하는 원성을 곡소리로 표현하며 굴비사업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법성면 지역내부에서 농협과 수협을 상대로 항의집회를 열며 굴비판매사업 중단을 요구하던 굴비상인들이 지난 4월부터는 영광읍으로 진출해 수협을 상대로 한 투쟁의 강도를 높여왔다.

집단상경해 수협중앙회와 영광군수협의 굴비사업중단을 농수식품부에 요구한 집회를 펼치고 퍼붓는 폭우속에서도 규탄대회를 여는 등 지속적으로 굴비사업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하지만 법성포 굴비상인들의 생존권을 둘러싼 집단민원이 해결점을 못찾고 난항을 겪자 이들은 영광군수협에서 집회를 시작해 군청앞까지 가두시위를 펼치며 극에 달한 절박함을 표명하고 있다.

수협 임원 선거과정에서 후보자의 자격무효화로 불거진 수협과 굴비상인들의 갈등은 굴비판매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수협과의 마찰로 넓혀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영광군을 비롯한 일각에서 갈등국면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을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간의 주장만 팽팽하게 맞서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