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타한 물폭탄 피해 영광도 ‘속출’
전국 강타한 물폭탄 피해 영광도 ‘속출’
  • 영광21
  • 승인 2011.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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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량 324㎜ 최고 군서 오리 5,000수 폐사·8월 초순 폭염
연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인명사고를 비롯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영광지역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린 지난 주말인 9일부터 12일 오후 8시까지 영광지역에는 평균 199.5㎜의 강수량을 나타냈으며 농경지 유실과 침수, 가축폐사, 축대붕괴 등이 속출했다.

영광지역의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군서면 만곡리에서 하우스축사가 침수돼 오리 5,000수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묘량 덕흥리 농경지 30㎡ 유실과 영광읍 덕호들, 군서 남죽들, 군남 지내들 등 192.2㏊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이밖에도 대마 화평리 수박, 딸기 비닐하우스 2,100㎡와 군서 매산리의 열무, 참깨 비닐하우스 7,271㎡ 등 9,371㎡의 비닐하우스가 침수됐다.

이밖에도 축대붕괴 2개소, 도로 1개소, 소하천 3개소, 배수펌프장 20개소, 저수지 1개소 등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력 50여명과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응급복구 또는 복구를 완료했으며 추후 읍면별 피해상황 정밀조사를 실시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9일부터 12일 오후 8시까지 내린 영광지역 강수량을 살펴보면 영광 224㎜, 백수 181㎜, 홍농 96㎜, 대마 300㎜, 묘량 324㎜, 불갑 293㎜, 군서 185㎜, 군남 196㎜, 염산 157㎜, 법성 117㎜, 낙월78㎜로 묘량지역이 324㎜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낙월면이 78㎜로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장마가 지속되는 가운데 7월 하순까지 집중호우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발표한 ‘1개월 기상전망’에서 7월 하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겠지만 발달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강수량은 평년(51∼135mm) 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8월 상순과 중순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겠으며 기온은 평년(24∼27℃)과 비슷하고 지역에 따라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있을 것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