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31일, 영광갯벌마라톤축제 말끔히 정리한 백바위해수욕장 위용 드러내며 인기 절정

세계5대 갯벌중의 하나인 서해안 칠산 앞바다인 염산면 두우리 백바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제3회 갯벌마라톤축제가 지난 7월30~31일까지 3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수려한 송림과 드넓은 두우리 갯벌백사장을 배경으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갯벌마라톤(4㎞, 7㎞)과 갯벌밀어내기, 줄다리기, 기마전, 갯벌썰매대회, 갯벌보물찾기, 갯벌장어잡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와 갯벌가족노래자랑, 청소년댄스경연대회 등 공연행사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은 갯벌마라톤 참가자 및 관광객 등이 축제행사장을 찾아 갯벌을 묻힌 채 뛰고 뒹굴며 즐기는 가운데 갯벌을 가장 많이 묻힌 사람을 선발하는 ‘내가 머드짱’ 깜짝 이벤트를 진행해 재미를 더했으며 가족이 함께 모여 갯벌속에서 조개를 캐고 어린이들은 머드슬라이드와 시원한 풀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 행사인 갯벌마라톤대회(4㎞, 7㎞)에서는 1,500여명의 마라톤참가자가 매년 새롭게 생성되는 신비로운 갯벌위에서 경기를 벌여 4㎞는 남녀별로 5위까지, 7㎞는 남녀별로 10위까지 총 30명을 시상했으며 4인1조로 뛰는 단체대항전은 7㎞에 한해 5위까지 시상했다.
군에서는 마라톤에 참가한 10인 이상 단체에 대해 숙박용 몽골텐트 150동을 설치·제공해 행사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해 간이샤워장(5t급 대형물통 4기)보다 샤워시설을 보강해 150t 규모의 물탱크와 급수배관 및 가압장을 설치해 안정적인 용수공급 체계를 준비했다.
또 행사장을 찾아온 관광객 및 마라톤 선수들에게는 영광의 특산품인 굴비, 장어, 찰보리빵, 모싯잎송편 시식 및 보리막걸리 시음회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영광의 훈훈한 인심과 조용하고 아름다운 백바위해수욕장에 대한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축제가 열린 백바위해수욕장은 그동안 흉물로 방치된 제방을 말끔히 철거하고 모래와 잡초로 감춰져 있던 백바위를 말끔히 정비해 두우리쉼터의 명물로 재탄생했으며 약 100m의 목책데크 8개 관문에 경관조명과 연령대별 ‘인생회상관’을 설치해 저마다 인생을 회상하며 거니는 동안 밤하늘을 밝히는 형형색색의 불빛과 백바위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백바위가 한눈에 보이는 송림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관람석을 친환경적 휴양공간과 겸할 수 있게 마련했으며 축제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400여대의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등 관광객 편의제공을 위해 한층 더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 군과 글로리영광추진위원회는 신비스러운 영광의 갯벌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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