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상급기관 인사위 직위해제 조치
영광 관내에서 현직 모 기관장이 소속 여직원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관내 모 기관에서 근무를 시작한 A씨는 올해 초 기관장과 직속 상관이 마련한 술자리에 불려갔다가 불쾌한 경험을 겪고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가 상담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반 여성직원은 A씨 혼자인 상황에서 기관장이 자신에게 술을 강권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가슴도 없는데 지가 여잔인줄 안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했다”며 “당시에는 너무 무서우니까 기분 나쁜 줄도 모르고 지나쳤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장은 이후에도 술을 마시자고 연락을 해왔고 거절하는 A씨를 협박하기도 했다고 A씨는 밝혔다.
최근 언론보도된 당시 전화 녹취에 따르면 해당 기관장은 “명절 지나고 사표 가지고 와. (안나오는 건)상사 명령 불복종이야”이라고 협박했다.
해당 기관장의 여직원에 대한 성적 수치심을 주는 언행 등은 A씨뿐 아니라 다른 일용직 여직원들에게도 자주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당 기관장은 개인적으로 여직원들에게 연락하거나 만난 일이 없고 A씨를 다른 곳으로 발령한 것도 인력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기관장은 24일 상급기관에서 열린 인사위원회 회의 결과 직위해제 조치됐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