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염전 농약사용은 사실 무근”
영광군 “염전 농약사용은 사실 무근”
  • 영광21
  • 승인 2011.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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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생산자 생계 위협한 언론 강력 항의·성분분석 검출한계 미만
염전에 농약을 뿌린다는 보도내용과 관련해 영광군 관계자 및 천일염 생산자 대표들이 현지를 확인한 결과 염전에 농약을 사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 중앙일간지에 영광군의 염전주변에 함초가 푸른색을 띠어야 하나 검붉은 색으로 변해 함초는 고사되고 물고기 등은 집단 폐사됐으며 염전둑에 농약빈병이 널려 있고 결정지 인근에는 농약 고압분무기와 호스가 방치된 내용과 사진이 함께 보도된 바 있다.

보도 당일 영광군 관계자 및 천일염 생산자 대표들은 사진에 나온 현지를 확인한 결과 농약살포를 위해 설치했다고 보도됐던 고압분무기는 소금창고와 해주(소금물 저장창고)를 청소하기 위해 설치됐던 것이며 사진속의 농약병은 10년전에 사용했던 농약병으로 밝혀졌다.

천일염 생산자와 조사 참여 생산자 대표들은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왜곡 보도된 것은 천일염 생산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다”며 해당 신문사에 강력히 항의했으며 정정보도해 줄 것을 요구해 인터넷에 게재된 사진을 삭제했다.

또 군·도·농수산물검역검사본부가 시료를 채취해 지난 17일 검사를 의뢰했으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명보도를 내기로 확답을 받아 놓은 상태다.

군 관계자는 “언론보도 이후 농약사용 사실여부 현지 확인 및 합동 실태 조사시 농약사용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염전내 농약사용 전수조사 결과를 26일까지 도에 보고한 후 결과에 따라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약사용을 보도한 언론사에서는 해남과 신안군, 영광군의 염전 8곳 가운데 5곳의 토양과 3곳의 소금을 확보 자체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검출한계 미만으로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향후 생산자 단체에서는 염전저수지 등에 방치된 농약병 및 폐기물을 정기적으로 청소해 무공해 청정 천일염을 생산키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