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경찰서 납치위장 교통사고 사칭 피해 예방
민족 고유의 명절을 앞두고 보이스피싱 사기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영광경찰서(서장 황호선)는 최근 잇따라 2건의 보이스피싱 사기범죄를 예방해 추석을 앞두고 서민생활 보호에 앞장섬으로써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8월30일 아랫집 사람이 납치범과 통화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영광경찰은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통화 상대방에게 500만원을 송금하려는 김모(52·여)씨를 제지해 사기피해를 막았다.
경찰이 통화내용을 확인한 결과 딸을 납치한 것처럼 속여 500만원을 송금받으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시 김씨의 딸(22)은 친구와 함께 광주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8월14일에도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비가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은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우선 송금을 제지한 후 군복무 중인 아들의 소재를 확인함으로써 거액의 송금피해를 막았다.
영광경찰서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자녀의 신변을 위협하는 방법의 보이스피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며 “낯선 사람으로부터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거나 송금을 요구하는 전화가 오면 일단 112에 신고부터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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